모든 의류의 원형은 서양에서 탄생했고, 특정한 목적과 맥락을 위해 만들어졌다. 코모리 케이지로는 이 전제에서 출발한다. 그런데 현대 패션은 그 원형을 유럽·미국인의 체형과 기후에 맞춰 개발했다. COMOLI는 그 자리에서 비켜서서, 일본의 기후와 일본인의 체형에 맞는 단순하고 질 높은 일상복을 만들겠다는 지점에 선다. 계절별 테마는 없다. 대신 코모리는 여름 옷을 만들기 전에 더운 땅을 찾아가고, 겨울 옷을 만들기 전에 추운 곳으로 나선다. 환경을 몸으로 느끼지 않으면 계절 옷이 나오지 않는다는 원칙이다. "10년 후 골동품 상점에 놓여 있어도 이상하지 않을 옷"을 목표로, 경년변화를 통해 빈티지 풍미를 얻는 소재를 고른다. 트로피컬 울, 카디 코튼, 레더, 캐시미어 등 소재 자체의 질감과 드레이프에 집중하는 방식이다. "입고 있다는 의식이 없을 때 사람이 가장 멋있어 보인다"는 것이 코모리가 자주 언급하는 말이다. 존재감보다 자연스러움, 주목보다 스며듦을 택하는 브랜드의 태도와 일치한다.
코모리 케이지로는 1976년 도쿄 태생으로, 문화복장학원을 졸업했다. 이후 셀렉트숍 브랜드 É에서 약 8년간 디자이너로 일했고, 이어 DRESSTERIOR 디자이너를 거쳤다. 2011년 COMOLI를 설립했다. 기업 디자이너로서 브랜드 이미지와 유행의 교집합 안에서 작업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순수한 초심 —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감각에서 출발하는 옷 — 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것이 독립의 이유였다. 브랜드는 오랫동안 조용하게 인지도를 쌓았다. 시즌 룩북이 주된 소통 수단이었고, 인터뷰 요청은 대부분 거절했다. 소셜미디어도 창립 후 약 13년이 지난 2024년 8월에야 공식 인스타그램을 열었다. 2019년 9월, 도쿄 미나미아오야마 콜레치오네 빌딩 2층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현재는 남성복을 중심으로 여성복 라인도 함께 전개하고 있다.
도쿄에서 COMOLI을/를 취급하는 편집샵 목록.
취급 편집샵을 역별로 묶어 효율적인 쇼핑 동선을 제안합니다.